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† In nomine Patris, et Filii, et Spiritus Sancti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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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men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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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도는 랜덤으로 부탁드렸는데 ㅠ_ㅠ 너무 좋아..

 

유서깊은 명문 가톨릭학교 학생 유즈하와 마왕 오이카와
독실한 모태신앙 집안에서 태어나

깊은 산속에 고립 되어있는 가톨릭 학교까지 진학하긴 했지만,

사실 무신론자에 철저한 과학 신봉자.

한 번도 신을 믿어본 적이 없어
결국 집안에 대한 반항심으로 신성모독까지 하고 마는데

(사실 믿음이 없는 쪽이니까 모독이라 말하는 것 자체가 편항된 표현이지만요)

근데 알고보니 마왕이 다 지켜보고 있었고...같은 클리셰가 좋거든

 

미사시간에 자기한테만 보이는

마왕의 모습에 벌벌 떨다가
미사 끝나자마자 고해성사실로 달려감

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 과학적 상식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존재니까

더 두렵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은~

 

"···이 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"

 

- 나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 교우의 죄를

건너편에서 들려오는 차분한 신부님의 목소리에

떨림이 잦아들 무렵,


"용서합니다."

 

가려진 얇은 천 사이로 어리는 붉은눈에

이 악마에게서 벗어날 법은 없겠구나 끝없는 절망과 더불어 체념하는 유즈하와,

마냥 그 모습이 흥미로운 마왕카와로..

오이유즈(아마도 역시나 그렇듯 러브라인입니다) 보고싶음..

🤤

 

DALBOM